‘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2017년 대한민국을 살아내고 있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만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안부를 묻는 드라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초인가족 2017’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현실 반영 100%’, 리얼함으로 느끼는 격한 공감
‘초인가족 2017’의 가장 큰 힘은 바로 ‘공감대’에 있다. 이 작품은 내가 겪고 있는 혹은 당장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한번쯤은 느껴봤을 그리고 지금도 내 옆에서 벌어지고 있을 수도 있는 일상 속 상황들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상위 1%의 상류층보다 더 빛나고 하이 1%보다 더 찡한 80% 서민들의 이야기가 바로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것.
‘초인가족 2017’은 때마다 전세금과 월세를 걱정하고 매달 공과금에 허덕이며, 아침 출근길에 오늘 입고 나갈 옷과 삼시 세끼 저녁 찬거리를 고민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감 가고 리얼한 스토리는 시청자들을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울리며 감성을 한껏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족, 친구, 회사 동료 사이에서 일어나는 말할 수 없는 미묘한 상황 속 격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위로의 대사들은 ‘초인가족 2017’에서 놓칠 수 없는 시청 포인트다.
▲ ‘발리에서 생긴 일’, ‘애인있어요’의 최문석 감독의 힘
‘초인가족 2017’이 초반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연출을 맡은 최문석 감독이다. 방송한 지 13년이나 지났음에도 아직 많은 시청자들이 명작으로 손꼽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을 비롯 ‘애인있어요’를 연출한 최문석 감독이 이번 ‘초인가족 2017’은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인가족 2017’에 출연하는 인피니트 호야 역시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발리에서 생긴 일’을 재미있게 봤다. 감독님께 배우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하며 최문석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 박혁권-박선영의 연기 변신
박혁권은 극중 개천에서 난 용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에서 용은커녕 큰 지렁이가 되어버린 나천일 역을 연기한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자 주류회사의 만년과장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는 중 2 아빠까지 겸하며 파란만장 생존기를 펼칠 예정이다. ‘펀치’의 조강재,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박혁권이 그려낼 나천일은 어떤 인물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박선영은 평생 나를 지켜주겠다는 남편보다 다음 달 만기 적금통장이 더 든든한 이 시대의 평범한 주부이자 내리는 건 남편의 월급과 딸의 성적밖에 없는 비운의 여인 맹라연 역을 맡았다. 그동안 단아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박선영은 ‘초인가족 2017’을 위해 꽃줌마로 변신해 거침없이 망가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초인가족 2017’을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는 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찰떡궁합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박혁권과 박선영의 부부연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드라마 속 숨은 ‘패러디’ 찾기
‘초인가족 2017’은 작품 속 숨겨진 패러디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이미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내의 유혹’은 물론 ‘시크릿 가든’까지, 드라마 명장면이 ‘초인가족 2017’만의 색깔로 재해석 되어 보는 이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어느 드라마의 어느 장면이 ‘초인가족 2017’에서 등장하는지를 찾아보는 것 또한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드는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초인가족 2017’은 오늘(20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