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온라인 쇼핑업계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50·60대 1인 가구가 오픈마켓의 큰 손으로 급부상했다.
20일 SK플래닛이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고객 구매 데이터와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50대 1인 가구 구매 비율은 40.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1인 가구 구매도 38.4%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주 소비층으로 꼽히는 20대(33.4%) 30대(27%)보다도 훨씬 높은 비중이다.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50대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진 까닭은 최근 경제적인 이유로 주말 부부나 기러기 아빠 등 독신생활 패턴에 따른 상품 소비 성향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과거와 달리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디지털 시니어’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50·60대가 많아진 것도 온라인 상에서 중장년층 1인 가구 소비가 활발한 이유다.
50~60대 온라인 구매가 두드러진 제품은 ‘e쿠폰 상품권’과 가공식품, 신선식품, 건강·실버용품, 생활·미용가전, 애견용품 등이다. 특히 20~30대 사이에 관심이 높은 e쿠폰·상품권의 경우 시니어층들도 경제적 혜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