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개인정보 유출 이어 홈피 해킹 당한 아시아나

6시간 온라인·앱 접속 마비

취약한 '보안 시스템' 도마에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6시간가량 온라인 예매 및 발권 서비스가 정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오전4시35분부터 오전10시30분까지 약 6시간 동안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고 모바일 앱 작동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홈페이지 IP주소와 도메인을 연결해주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이 공격을 당했다”며 “홈페이지 서버가 직접 공격받은 것은 아니라서 고객 개인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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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전 시간 내내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알바니아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노출됐다. 분쟁지역인 코소보를 두고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일을 알리기 위해 해킹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앱을 이용한 예약 및 발권 작업도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떤 조직이 무엇을 위해 해킹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들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고객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홈페이지 등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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