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2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생시국회의가 새 학기 개강을 맞아 박근혜 정권의 신속한 퇴진을 요구했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강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3월에 대규모 개강 촛불 집회를 진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드레 시국회의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25일 대학생 총궐기 등의 내용을 담은 투쟁과제를 선정했다”며 “박 대통령의 ‘2말3초’ 탄핵을 위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당면 투쟁과제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 ▲세월호 진상 규명, ▲국정교과서 폐기, ▲사드 배치 철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철회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국회의 측은 “F학점짜리 박근혜 정권에 맞선 퇴진운동이 넉 달째 지속되고 있다”며 “정권의 퇴진을 위해 대학별 시국강연과 캠퍼스 내 현수막 걸기 등의 학내 투쟁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 밝혔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