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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박은석, 안경벗고 철들었다...묘하게 호감가는 민효상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박은석이 성장드라마를 그려내고 있다.

/사진=KBS 2TV ‘월계수양복점신사들’ 캡처/사진=KBS 2TV ‘월계수양복점신사들’ 캡처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에서는 미사어패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된 효상(박은석)이 월계수양복점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하는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며 흥미를 더했다

삼도(차인표 분)의 밑에서 기초부터 새로이 터득하며 완전히 다른 일상을 시작한 효상은 여전히 철없는 도련님 행세로 투덜거리다가도 어느새 매번 질투하기에 바빴던 동진(이동건 분)과 태양(현우 분)를 인정하며 철든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쯤되면 ‘민효상 성장드라마’라 할 만큼 ‘분량부자’로 거듭나며 막판 존재감을 달리하고 있다.


전형적인 재벌가 자제답게 철없고 자존심 강한 어리석은 성격탓에 일을 그르치기 일쑤, 작품내에서 온갖 분란과 사건을 일으키고 다니는 트러블 메이커 였지만, 지연(차주영 분)에게만큼은 한없는 이해심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며 본디 악한 인물만은 아니었음을, 진심만큼은 인간적인 모습을 지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임을 설득력있게 비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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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평범한 사고뭉치 인물로 비춰질 수 있었지만 박은석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맛깔스런 연기력이 묘하게 호감가는 캐릭터를 탄생시켜 ‘민효상’을 더욱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역할로 그려냈다.

이 와중에 의외로 터진 ‘삼도-효상’의 투닥케미가 재미를 배가시키며 종영을 앞두고 귀여운 매력까지 가감없이 터뜨린 그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현재 3월 초 첫공에 오르는 연극 ‘나쁜자석’의 연습과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을 병행하면서도 흐트러짐없는 호연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인정받을만 하다는 것.

민효상이 ‘월계수 입성’을 통해 진정한 신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남은 두 화마저도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 박은석이 출연하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오는 26일 54부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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