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김한솔 찾아라" 말레이시아 공항·병원서 소동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됐다. 김정남이 3층 출국장 로비에서 자동체크인 기기로 향하고 있다(1번 사진). 김정남에게 용의자 여성이 독극물을 사용하고 있다(2~3번 사진). 김정남이 공항 관계자에게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4번 사진). 김정남이 공항관계자와 함께 메디컬 클리닉으로 이동하고 있다(5번 사진). 메디컬 클리닉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진 김정남이 의료진에 의해 실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됐다. 김정남이 3층 출국장 로비에서 자동체크인 기기로 향하고 있다(1번 사진). 김정남에게 용의자 여성이 독극물을 사용하고 있다(2~3번 사진). 김정남이 공항 관계자에게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4번 사진). 김정남이 공항관계자와 함께 메디컬 클리닉으로 이동하고 있다(5번 사진). 메디컬 클리닉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진 김정남이 의료진에 의해 실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한솔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솔이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40분께 마카오 발 항공편에 탑승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자, 공항에는 그의 행방을 취재하기 위해 내외신 기자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김한솔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에어아시아항공 AK8321 항공편에 대한 입국 수속이 모두 끝났음에도, 김한솔의 모습은 입국장에 보이지 않았다.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도 “김한솔로 보이는 남성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밤 10시까지도 김한솔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몰려든 취재진들은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향했다.


21일 오전 1시부터 병원 내 영안실 인근에는 30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김한솔을 맞을 준비를 했다.

관련기사



특수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탄 차량 4대가 영안실 안으로 들어섰고 복면을 쓰고 무장한 특수경찰 10명 이상이 영안실 곳곳에 배치되는 등 혹시 모를 김한솔에 대한 암살 위험을 막기 위해 현지 경찰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취재진에게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영안실 안팎으로의 취재 시도를 강하게 저지했다.

오전 3시께 특수경찰이 탑승했던 차량이 영안실을 빠져나가는 등 영안실의 경찰 배치 등은 이전에 비해 완화됐다.

하지만 김한솔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이 아닌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정남 시신 인도를 둘러싼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갈등은 보다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신의 가까운 친척이 신원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이세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