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이 지난 40여 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 2016’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46.8kg으로, 1970년 5.2kg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소의 연간 소비량이 약 1.3배 증가하고, 쌀을 포함한 양곡의 소비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육류나 지방의 과잉 섭취가 일부 암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혀지면서, 한국인의 과도한 육류 섭취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육류 섭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800여 건의 연구조사를 검토한 결과, 가공육을 매일 50g 이상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가공육을 발암물질 1군으로, 붉은 육류를 2군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며 다량의 육류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선 가공육을 포함한 육류를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을 자제하고, 동물성 식품과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이 조화를 이룬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평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면, 육류 위주의 고지방식으로 쌓인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유산균 비타민의 효능은 2011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학회지는 “다량의 육류와 지방을 섭취하면 체내 담즙산이 부패성 세균에 의해 변성돼 발암물질이 된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이러한 발암성 물질을 무독화하며, 장내 독성 폐기물을 제거해 암세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비타민이 판매되고 있으며, 각 연령대에 따라 ‘성인 프로바이오틱스’, ‘아기 프로바이오틱스’, ‘청소년 프로바이오틱스’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유산균 제제든 조금의 화학적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은 천연유산균을 선택해야 보다 건강한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판되는 일부 비타민, 유산균 영양제의 경우 식품의 맛이나 향을 내는 합성감미료·착향료는 물론, 생산 편의를 위해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부형제가 흔히 쓰인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대부분 호흡기나 배설기관을 통해 배출되기는 하지만, 장기간 복합적으로 섭취 시 일부 체내에 남아 건강에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 수 없으므로 가능한 피해야 한다.
무첨가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당사의 유산균 전 제품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첨가물을 단 1%도 넣지 않은 무첨가 제품”이라며 “건강을 생각한다면, 유산균 선택 시 제품 라벨의 ‘원재료 및 함량’을 확인해 첨가물 이름이 일절 표기되어 있지 않은 무첨가 유산균을 고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산균 비타민제는 장내 유익균 보충을 위해 섭취하는 것인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증식시키는 ‘프리바이오틱스’의 함유 여부도 필히 살펴야 한다. 올리고당, 식이섬유와 같이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을 통칭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대장 내 유익 미생물만을 선택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섭취 시 유익균의 수를 보다 늘릴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