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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공중전 '드론축구' 보러오세요

23~26일 'SPOEX 2017' 부대행사로

드론은 어디까지 활용될 수 있을까. 군사 분야와 택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드론이 스포츠게임의 영역에도 들어왔다.

그 신호탄은 ‘드론축구’다. 드론축구는 말 그대로 드론을 이용한 공중 축구경기다. 보통 양 팀 5명의 선수가 뛰는데 드론을 탄소 복합소재로 감싼 구형의 물체인 선수는 고속으로 날아다니다 서로 부딪혀도 깨지지 않는다. 물론 드론축구 선수를 움직이는 진짜 선수는 리모컨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이다. 미식축구처럼 우리 팀 드론이 상대 팀 골문을 통과하면 득점하는 방식과 일반 축구처럼 날아다니는 드론 공을 골대에 넣는 방식 등 두 가지가 있다. 섬세한 조종으로 상대 드론의 공격을 막아내고 수비를 피해 골문을 향해 비행하는 ‘공중전’은 박진감이 넘친다. 팀워크와 리모컨 조작 능력이 승리의 열쇠다. 전북 전주시가 탄소소재·드론산업 융합을 위해 최근 드론축구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드론축구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레저산업 종합전시회인 2017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17)에서는 부대행사로 매일 드론축구 경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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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SPOEX 2017은 드론축구와 같은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스포츠·레저용품의 정보기술(IT) 접목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1,628개 부스에 국내외 434개 기업이 참여한다. A홀(캠핑카, 수상·수중 스포츠용품), B홀(바이크, 아웃도어용품), C홀(헬스·피트니스 및 스포츠용품) 3개 홀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며 참가기업들이 내수와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신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대형 화면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인터넷과 버추얼 트레이닝이 가능한 스마트 트레드밀, 크로스컨트리를 응용한 운동기구인 일렙티컬, 6㎝ 크기로 접을 수 있는 바이크 헬멧, 스마트 웨어러블 피트니스, 실버층을 겨냥한 양방향 근력 강화 운동기구,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저주파근육자극요법(EMS) 운동기구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스포츠 가상현실(VR) 특별관은 독일 이카로스(ICAROS) 등 5개사가 참여하며 VR를 통해 양궁·탁구·축구·바이킹·롤러코스터 등을 체험하고 융복합 기술에 의한 스포츠·레저산업의 미래상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에는 ‘스포츠산업 네트워킹데이’가 개최돼 스포츠산업 전문가 초청 토크콘서트, 스포츠산업 펀드의 투자업체 선정 방향 발표, 2017년 스포츠산업 기술 개발사업 방향 설명회 등이 마련된다. 한태조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시장개척팀장은 “올해 참가기업들이 선보일 제품에는 IT와 신소재를 응용해 성능과 기능을 첨단화시킨 제품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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