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이 국내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주요 판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공영홈쇼핑이 총 1,565개 제품을 취급하며 주문매출액(협력사 판매액) 7,84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원래 목표했던 7,000억원을 12% 초과 달성한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2015년 3·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다. 2015년 3분기 주문매출액은 649억원이었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2,24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당기손이익은 94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190억원 적자)보다 손실폭을 줄였다.
공영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인과 농어민의 판로 확충을 위해 지난 2015년 7월 14일 개국했다.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국내 농축수산물을 100% 편성하고 업계 최저 평균 수수료율 23%를 적용하고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창업·벤처 활성화는 판로 확보가 원활하게 작동할 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공영홈쇼핑을 통해 중소기업, 농어민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제품, 6차산업화 농식품 등 284개 창의혁신제품을 발굴해 판매하고 일부는 집중 판매를 통해 히트상품으로 육성해 주문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마케팅도 강화해 회원가입수를 2015년 210만명에서 지난해 540만명까지 늘리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혁신제품 판매를 늘려 올해 주문매출액을 9,000억원까지 늘리고 당기순손실은 50억원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모바일·인터넷 채널을 통한 상품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의 경우 동남아시아, 중국 등 해외 홈쇼핑 입점도 적극 지원한다.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는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TV홈쇼핑이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