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韓화물선 지난 주말 리비아서 억류됐다가 풀려나

지난 18일 리비아 해군에 의해 나포

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 풀려나 정상 항해 중

승선한 한국인 선원은 없어

리비아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한국 대형 화물선 한 척이 지난 주말 불법 수역 침입 혐의로 억류됐다가 21일 오후 3시께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지난 18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자동차선박회사 EUKOR가 용선한 자동차 운반선 ‘모닝 콤파스’호가 인천에서 자동차 5,000대(신차 3,500대, 중고차 1,500대)를 싣고 리비아 미스라타로 항해 도중 리비아 해군 측에 의해 나포됐다”고 밝혔다. 나포 지점은 미스라타 동쪽 1,400㎞ 지점 인근 해상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을 초기부터 인지하고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EUKOR 측과 해결방안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모닝 콤파스호는 이날 14시54분(한국시간)에 풀려나 정상적으로 항해 중이다. 해당 선박에 한국인 선원은 없었으며 필리핀인 12명, 불가리아인 10명, 우크라이나인 2명 등 24명이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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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박에는 현대·기아차가 실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재산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스라타는 현재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한때 장악한 곳으로 리비아 내 3번째로 큰 도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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