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1일 인천 지하철 1호선 송도국제도시 및 검단신도시 연장으로 노선과 소요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급행열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양역에서 국제업무지구역까지 모두 29개 역에 총 길이 29.4㎞ 구간을 운행하는 인천 지하철 1호선은 수요 급증에 따라 송도 연장선과 검단 연장선 등 2개 연장사업을 계획 중이다. 송도 연장선은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송도랜드마크시티까지 0.82㎞ 구간으로 오는 2020년 개통한다. 검단 연장선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7.2㎞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기본계획 변경과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두 연장사업이 끝나면 인천 지하철 1호선은 총 37.42㎞ 구간에 32개 역으로 늘어난다.
인천시는 연장선 오픈 후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고성능 철도 도입, 대피선 건설, 운행 패턴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운행패턴을 변경해 급행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신호시스템을 바꿔 기존 유치선을 급행열차 이동 선로로 사용하거나 일반 열차의 대피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유치선은 정거장에서 차량이 정차하는 곳으로, 1호선에는 계양·작전·예술회관·신연수·동막·국제업무지구역 등에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 지하철 1호선의 연간 수송인원은 1억명을 넘어섰으며, 2015년 기준 최고혼잡도가 123.8%에 달했다”며 “다양한 방안을 놓고 실익을 잘 따져 본 뒤 급행열차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