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징역 1년 구형, 한화그룹 셋째 아들 "피해자들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다"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5)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28)가 “피해자들을 꼭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는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가능하다면 나중에라도 꼭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는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생각했다. 가족이나 주변분들이 고생해 죄송하다”며 “경솔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라 만취 상태에서 한 행위”라며 “피해자와 합의했고 반성하고 있어 최대한 관대한 처분을 해달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오전 4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또한 술집에 있던 물건을 집어던져 영업을 방해하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호송되던 중 발로 순찰차 뒷문 손잡이 커버를 걷어차는 등의 혐의도 받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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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선수 출신인 김씨는 2014년 승마 국가대표로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당시 최순실씨(61)의 정유라씨(21)도 함께 출전한 바 있다.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이었던 그는 구속 이후 사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씨는 2010년엔 서울의 고급 호텔 바에서 만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재물손괴)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가 피해자와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8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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