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벡스코에 따르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도쿄, 오사카, 키타큐슈, 후쿠오카 지역을 대상으로 일본 전시·컨벤션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 기간에 벡스코는 먼저 로드쇼 기간 동안 요코하마 퍼시피코, 도쿄 빅사이트, 인텍스 오사카 등 6개 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선진 운영기법을 벤치마킹하고 상호 교류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요코하마 퍼시피코와는 올해 상반기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일본 마이스 행사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모든 대리점에 부산 MICE 소개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며, 3개의 일본 업체들이 벡스코와의 해외 에이전트 계약에 관심을 표명했다.
오사카 관광국은 해당 지역 MICE 업체들과의 교류 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 관련 전시회에 대한 상호 부스 참가를 대폭 확대하고 드론과 복지·재활 분야에서도 서로 돕는 등 벡스코 주관전시회와 일본 전시주최자간 협력도 강화했다.
특히 벡스코는 이번 로드쇼에 함께 참여한 부산지역 업체들의 일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했다. M사의 경우 후쿠오카와 키타큐슈 지역에서 차류·도자기 관련 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J사는 올해 벡스코에서 새롭게 런칭하는 전시회의 일본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일본 로드쇼에는 부산 지역 관련 업체들도 함께 참여해 MICE 도시 부산을 널리 알린 것은 물론 일본의 전시·컨벤션센터 관련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일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으로서의 벡스코 입지를 강화하고 부산 마이스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