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2월 발효된 미국의 교역촉진법에 환율조작국 지정 근거가 있는데 그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미 재무부가 1988년에 만든 종합무역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고 교역촉진법 세부 지정요건을 바꿀 가능성도 남아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금 객관적으로 보면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