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얼른 사과하지 않았느냐”면서 “사과했다는 것은 실수했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명백한 실수”라면서 “다 경선 전략 아니겠나. 우리는 불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본인은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 생각하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안희정 후보가 새로운 돌파를 아젠다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연정이니 무슨 선한 의지니 이런 쪽 얘기만 계속하면 지지율이 더 오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20%대의 지지율이라는 게 사실상 일종의 마의 벽 같은 것”이라며 “우리 문재인 후보께서 30% 중반대까지 확 치고 올라가는 것도 경이롭고 또 안희정 후보가 20%를 넘어서서 안정적으로 20%대 돌파하고 있는 것도 굉장히 놀랍다”면서 당내 경선주자들의 선전을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한동안 파죽지세를 달리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에 주춤하고 있다. 이는 안 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 여파로 해석된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학교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된 것”이라고 말한 이후 지지층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으며 안 지사의 지지율은 호남에서만 7%가량 빠지면서 전 지역과 세대, 정당 및 이념 지지층에 통틀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