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장충기 사의 표명

삼성 컨트롤타워, 3월 해체 수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이호재기자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전실은 예정대로 오는 3월 해체 수순을 밟는다.

삼성의 ‘2인자’로 불리는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2012년부터 미래전략실을 이끌어 왔다. 장충기 사장은 그룹의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이 부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왔다. 특검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최 부회장과 장 사장,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에 대해서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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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사표 제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28일 특검 활동 종료 이후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때 이들의 거취 문제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미전실 해체 이후 계열사별로 자율경영과 이사회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전실에 근무하는 임직원 200여명 중 대다수는 원소속 계열사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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