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엔화 환율, 또 다시 하락세…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

엔화 환률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이다.


2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2.74엔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수치다. 유로·엔 환율은 119.2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 또한 0.18% 떨어진 것.

엔화가 잠깐 약세를 보이다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데에는 미국의 세제 개편이 예상보다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과 EU에서 독일이 3년 연속 재정 흑자를 내면서 유로 개편에 대한 요구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반사 작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은 독일 경제 성장에 대해 독일이 경제 규모에 비해 가치가 낮은 유로화의 덕을 보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유로가 독일의 경제 사정에 비해 약한 통화라는 것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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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EU 집행위에서도 독일에 수출보다는 내수를 증진할 것을 권유하면서 사실상 경고를 날려 유로 개편에 대한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외환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반대되는 발언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달러 강세 현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오는 8월 미국 의회 휴회 전에 세제 개편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세제 개편이 더 늦춰질 수도 있음을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이 조만간 미국의 세제 개편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달러 매입으로 돌아서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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