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모일수록 싸진다… 보험에도 P2P 바람

250명 이상 모이면 상해보험료 최대 25%↓

P2P보험 브랜드 인바이유 상해보험 상품 출시

P2P보험, 동일 위험 보장 희망자 모아 보험료↓

희망자 많으면 새로운 보험도 만들 수 있어

다다익선 펫보험 모집 5일만에 500명 모여



[앵커]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대출해주는 P2P금융이 보험 시장까지 진출했습니다. 같은 위험에 대한 보장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은 후 보험사와 협상해 보험료를 낮추거나 새로운 보험을 만드는 형태인데요. 시기상조라는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명씩 모일 때마다 5%씩 보험료가 할인돼 250명 이상이 모일 경우 기존 보험사에서 평균 22만원에 제공하는 상해보험을 최대 25% 할인받아 연 9만 9,000원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P2P보험중개 브랜드 ‘인바이유’가 출시한 상해보험 서비스입니다.

P2P보험이란 동일한 위험에 대한 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구매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보험사와 협의해 보험료와 보장 내용의 거품을 빼 보험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보험 가입 희망자가 많이 모일 경우 새로운 보험도 만들 수 있어 영국 BBM사의 ‘당뇨 환자 전용 여행자 보험’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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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금융·보험 컨설팅 기업 엘케임엠에스리미티드(LKMS limited)가 만든 P2P보험 브랜드 ‘인바이유’가 보이스피싱·스미싱·파밍 등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3대 금융사기 안심 보험’을 도입해 가입자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보험 전문 핀테크기업 두리가 출시한 P2P보험 브랜드 ‘다다익선’도 첫 번째 상품인 펫보험이 모집 시작 5일만에 가입자 5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예상 모집 인원 수인 100명을 훨씬 넘는 수로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롯데손해보험의 마이펫보험 연간 실적의 절반이 넘는 수치입니다.

보험 조회·추천 앱 레몬클립을 개발해 운영 중인 핀테크업체 ‘디레몬(D.Lemon)’도 P2P보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P2P보험에 대해 ‘신뢰가 생명인 보험에서 P2P보험은 너무 생소하기 때문에 인원 모집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필요한 보장만 골라 보험료를 낮추는 업체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삼성화재·롯데손해보험 등 기존 보험사들과도 협업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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