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11년째 베트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민간 외교사절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국내에 유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2014년부터 4년째 한국·베트남 양국의 우호 증진과 국내 베트남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2007년 금호아시아나베트남장학문화재단(KVSC)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이는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장학생들에게 대학 졸업까지 지속해서 후원하며 지금까지 총 1,400여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에 선발된 한국 내 장학생은 총 5명으로 국내에 재학 중인 베트남 대학생 중 베트남대사관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 활동에 이바지한 학생들이 뽑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팜흐우찌 주한 베트남대사와 응우옌딘중 1등 서기관 등 베트남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국민대 대학원의 응우옌반짱씨는 “금호아시아나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꾸준히 베트남 유학생들을 지원해주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베트남 장학생들이 한·베 간 우호 증진 및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