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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해빙’ 이수연 감독 “15세 관람가 판정, 최근 3년 간 들은 것 중 가장 좋은 소식”

토막시체가 등장하는 이야기인데도 ‘청소년 관람불가’가 아니란다. 토막시체와 연쇄살인 등 무섭고 자극적인 소재를 내세워 ‘청소년 관람불가’가 유력했던 영화 ‘해빙’이 의외로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이수연 감독과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해빙’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수연 감독이 24일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이수연 감독이 24일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영화 ‘해빙’은 과거 미제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수도권의 한 신도시를 배경으로,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그것도 토막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소재만 두고 본다면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아도 특별히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하지만 ‘해빙’은 의외로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으며 흥행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에 대해 영화를 연출한 이수연 감독 역시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를 예상했었던 듯 “최근 3년 간 들은 것 중 가장 좋은 소식”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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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감독은 ‘해빙’이 자극적 소재에 베드신의 일부까지 등장함에도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은 것에 대해 “영화의 소재는 무섭고 자극적이지만 의외로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장면은 없다”며, “영화 자체가 토막살인 등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상상력을 통해 자극해 무섭기는 해도 표현적으로는 문제될 부분이 없다”며 심리를 스물스물 파고드는 표현력으로 섬뜩하지만, 의외로 표현 수위 자체는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화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로 오는 3월 1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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