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전북 고창에 있는 1만 마리 규모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출하 전 검사 도중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N’타입 및 고병원성 여부는 26일에 나올 예정이다.
당국은 지난 6일 이후 소강 국면이던 AI가 21~22일 전남 해남, 충남 청양에서 잇따라 검출된 상황에서 전북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반도에 머물던 철새가 다시 북상하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7만 마리에 달하는 가창오리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충남과 전북 지역 내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농가 차단방역에 집중하는 한편, 경북·경남의 야생조류 AI 검출 지역 인근 농가에 대한 예찰을 시행했다. 또 H5N8형이 확인된 청양과 해남은 철새 분변이 차량에 묻어 농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농가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