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측은 25일 “오늘부터는 (아무것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 종료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황 권한대행의 발표 시점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만큼 이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황 권한대행 측은 지금까지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 연장승인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에 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 해왔다. 수사기간 종료 3일 전까지는 성급하게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3일 전’이 되면서 발표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26일∼27일에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보수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