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공채는 지난해 일부 시내버스 운송업체의 노조지부장 등이 뒷돈을 받고 운전기사를 채용하는 등 채용비리가 잇따르면서 부산시가 부산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에 비리 근절 대책으로 공개채용 절차를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9개 부산 시내버스 운송업체는 지난달 13일 버스조합 홈페이지에 총 24명의 시내버스 운전기사 채용공고를 냈고 313명이 지원했다.
이후 업체별로 서류전형과 인성검사를 거쳐 2차 서류전형 합격자 43명을 선정했고 조합은 28일 시민단체, 교수 노무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재채용위원회의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 24명을 선발한다. 면접시험 합격자들은 조합에서 실시하는 5일간의 신규 승무원 양성교육을 수료하고 업체별 실기시험(수습)을 거쳐 정식 채용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채용은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정년퇴직자 등 업체별 결원자를 매월 채용할 계획으로 채용규모는 년 250~300명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지난 13일에 공고된 3월 채용공고(29명)에는 27일 현재 420명이 지원해 승무원 공개채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과 관심이 예상보다 크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