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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인 매도 공세에 2,080선 후퇴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2,080선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19개월 만에 2,100선까지 올랐지만 4거래일 만에 다시 2,08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8.6포인트(0.41%) 내린 2,085.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35포인트(0.06%) 오른 2,095.47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지수 하락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다. 앞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2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2,258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고 개인도 32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홀로 2,1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12%), 금융업(-1.6%), 운수창고(-1.01%), 전기전자(-0.78%), 증권(-0.72%) 등이 하락 마감했고 건설업(1.47%), 기계(1.12%),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0.9%)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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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3.16% 하락한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전략실 해체 등 쇄신안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도 0.42% 내린 190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KB금융(105560)(-3.88%), 신한지주(055550)(-2.14%), 네이버(-0.87%), 아모레퍼시픽(090430)(-0.49%) 등 대다수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43%) 내린 612.12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17%) 높은 615.77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SK머티리얼즈(036490)(2.15%), 휴젤(145020)(0.86%), 셀트리온(068270)(0.79%), 파라다이스(034230)(0.66%) 등은 올랐고 CJ E&M(130960)(-7.56%), 컴투스(078340)(-4.76%), CJ오쇼핑(035760)(-2.75%), 카카오(035720)(-2.6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20전 오른 1,133원7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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