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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우건설 매각 내년 이후로 연기

산은, PEF 만기연장 검토

기업가치 회복 주력키로

KDB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로 예상됐던 대우건설(047040) 매각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은은 사모펀드(PEF)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10월인 PEF의 만기를 1년 연장하는 것이다. 부실회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지난해 4·4분기 7,000억원대의 영업손실 발표로 추락한 기업가치를 최대한 회복한 후 매각하겠다는 시나리오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 밸류 제6호 PEF에 참여한 유한책임투자자(LP)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의를 거쳐 PEF의 만기를 올해 10월에서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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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밸류 제6호 PEF는 지난 2010년 설립 당시 산은과 미래에셋대우 간 합의로 5년 만기 이후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당시 3조원 규모로 출발한 펀드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억원에 불과해 재계약은 산은의 의지에 따라 조건변경 없이 가능하다. 산은 관계자는 “펀드 만기인 10월까지로 매각목표를 정하기보다 만기를 연장하더라도 매각가치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을 3조원에 인수한 산은은 24일 기준 1조3,035억원대인 지분 매각가(시가총액)를 2조4,000억원 이상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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