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 밸류 제6호 PEF에 참여한 유한책임투자자(LP)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의를 거쳐 PEF의 만기를 올해 10월에서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KDB 밸류 제6호 PEF는 지난 2010년 설립 당시 산은과 미래에셋대우 간 합의로 5년 만기 이후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당시 3조원 규모로 출발한 펀드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억원에 불과해 재계약은 산은의 의지에 따라 조건변경 없이 가능하다. 산은 관계자는 “펀드 만기인 10월까지로 매각목표를 정하기보다 만기를 연장하더라도 매각가치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을 3조원에 인수한 산은은 24일 기준 1조3,035억원대인 지분 매각가(시가총액)를 2조4,000억원 이상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