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휴대전화 사용자 수가 5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및 장비제조업체 모임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최근 발간한 ‘모바일 경제(Mobile Economy)’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의 인구 급증에 힘입어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GSMA는 인도에서만 앞으로 3년간 3억1,000만명이 추가 가입해 2020년께 전체 가입자 수가 57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전화 산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통신분야 투자 규모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4%에 해당하는 3조3,000억 달러(3,744조원)에 이르는 등 2010년 이래 세계 네트워크 분야에 투자한 금액이 조 단위라는 설명이다.
GSMA는 지난해 기준으로 모바일 생태계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원은 2,850만명, 세금 납부액은 4,500억달러로, 고용과 세수의 상당 부분을 모바일 분야에서 책임진다고도 설명했다.
또 2020년께는 통신분야 투자액이 전 세계 GDP의 4.9%인 4조2,000억 달러까지 오르고, 고용자 수도 3,09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5G 상용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7,00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서비스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동력이 되는 한편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들에게 연결성과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의 접근성과 초고속 연결성이 인공지능(AI) 같은 분야에서의 혁신에 기여하며 디지털 변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