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아놀드 파머 우승 골프화, 경매서 7500만원에 팔려

1958년 마스터스 첫 우승 때 착용

지난해 9월 87세를 일기로 별세한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가 195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 신었던 골프화가 경매에서 6만6,000달러(약 7,500만원)에 팔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연고를 둔 헤리티지 경매 회사에서 파머의 풋조이 골프화가 예상 금액이었던 1만5,000달러를 훨씬 뛰어넘은 액수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1958년 마스터스는 파머가 마스터스 통산 4승 중 첫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던 대회다. 그린재킷 옥션의 공동대표인 라이언 캐리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물건은 5,000달러(약 56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파머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와 연관된 물건들의 가격이 급상승해 지난해 12월에는 파머의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가 경매에서 44만4,012달러(약 5억2,0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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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에 따르면 이날 파머의 신발 경매가는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실제로 사용했던 신발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은 가격에 해당한다. 역대 최고 금액은 무하마드 알리가 197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조 프레이저와의 복싱 경기에서 신었던 신발로 11만9,5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2위는 마이클 조던이 1997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착용했던 농구화로 10만4,765달러에 팔렸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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