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46년 만에 유인 달탐사선을 쏘아 올린다.
전기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오는 2018년 말에 민간인 관광객 2명이 우주선을 타고 달에 다녀올 것”이라고 밝혔다.
달 여행 소요경비는 수백만달러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우주여행객과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할 때 러시아에 2,000만~8,000만달러(약 226억~905억원)를 지불한 사례가 있다. 머스크 CEO는 달 여행객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들이 상당 금액을 회사 측에 예치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나사가 아폴로 우주선을 쏘아 올린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발사대에서 관광객 둘을 태운 캡슐 ‘드래건’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인류가 마지막으로 달 탐사에 나선 것은 지난 1972년이다.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에 탄 닐 암스트롱이 달의 땅을 처음 밟았으며 아폴로 17호 선장 진 서넌(1972년 12월)을 끝으로 인간의 발길이 끊겼다. 머스크는 “1969년 아폴로 프로젝트의 업적을 뛰어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여행은 인간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심우주로 돌아갈 기회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