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들 라온 군과 영화를 즐겨본다는 재희는 녹화 중에 뜻밖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아들 라온 군은 영화를 보고 여러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 장면은 어떻게 찍었어?”, “이 앵글은 어떻게 잡은 거야?” 등 재희도 잘 모르는 영역에 대해 질문을 한다고 밝혔다. 호기심 많은 아들 때문에, 재희는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재희는 “자꾸 어려운 걸 물어보니까 1차 감정은 짜증이 났고요, 왠지 계속 얘기를 하면 소주를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동시에, 재희는 장차 라온 군이 영화감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재희는 라온 군의 남다른 사고는 누구를 닮은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와이프가 나보다 좀 더 침착하고 모든 일에 현명하게 대처를 잘 한다. 엄마를 닮은 것 같다”라고 대답하며,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이 학교에 다닐 때 전교 꼴등도 해 본 적이 있다고 밝힌 재희는, 8살 아들이 즐겁고 아프지만 않게 생활하는 게 최고라는 교육관을 내비치며 이해심 넓은 아빠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빙판 위에만 서면 돌변하는 피겨 신예 10살 이재근 선수의 점프 도전기와 함께, 방랑 피아니스트 15세 문영제 군이 길거리 피아노를 전전하게 된 사연은 3월 1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