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두 어머니 이야기에 눈물 펑펑, 단역의 서러움까지…시청자 눈물샘 자극!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배우 김기두가 출연해 대학입학 때 어머니와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배우 김기두는 라디오스타 사전미팅을 간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많이 우셨는데, 출연이 결정돼 전화했더니 “이제 스타가 되는구나”라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전했다.

이어 김기두는 어머니와 대학 등록금에 얽힌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대학 등록금을 조금씩 모아놨는데, 집안형편이 어렵다 보니 생활비로 조금씩 쓰게 됐고, 결국 입학을 앞두고는 쓴돈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장에서 일했던 김기두의 어머니는 “돈이 안니 돌아와라”고 하셨고, 김기두는 “그까짓 대학 안가도 성공할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어 어머니한테서 돈이 됐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후에 알고 보니 어머니 공장 동료분들이 사연을 듣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주셨으며 가까스로 마련한 등록금을 들고 어머니는 학교로 출발했고, 김기두는 대학 원무과에 사정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원무과 직원은 “등록금 낼 동안 우리 퇴근 안 할 테니까, 어머니 천천히 오시라고 해요”라고 했다.



홀로 원무과 밖 의자에 앉아서 어머니를 기다리는데 복도의 불은 다 꺼져가는데 복도 끝 어둠 속에서 “기두야”라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으며 김기두는 어둠 속에서 어머니가 뛰어오던 그 모습은 눈을 감으면 지금도 선하게 떠오른다며 눈물을 보였다.

많은 시간이 지나 어머니에게 그날의 일을 말했더니, 어머니는 “다 꺼진 불 밑에 빛을 받아 초라하게 앉아있는 아들 모습이 엄마도 눈만 감으면 떠오른다”고 말했다고 한다.

등록금을 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김기두는 “등록금은 맨 마지막에 냈는데, 졸업은 1등으로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고, 실제로 1등으로 졸업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디오스타’ 김기두가 단역의 서러움을 전했다. “단역일 때 대기실이 없어서 밖에서 추위에 떨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기두는 “시간이 흘러 중간 역할을 하게 됐고 그때 대기실을 처음 받았다. 감격이었다.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대성통곡했다”라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