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한 자리에서 판매하는 한국형 드럭스토어, 헬스앤뷰티 스토어의 성장세가 가파른데요. 이에 따라 신세계의 부츠, GS리테일의 왓슨스, 롯데쇼핑의 롭스 등이 올해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올리브영이 독보적 1위인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동 한복판과 스타필드 하남에 쳐진 가벽.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세계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가 손잡고 선보일 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 공사 현장입니다.
이마트는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은 올해 상반기 내, 명동 본점은 3분기 중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민희 / 이마트 홍보팀 과장
이마트는 한국시장에 대한 유통노하우에 세계적인 헬스&뷰티 브랜드인 부츠의 경쟁력을 더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신개념 헬스&뷰티 매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H&B시장은 작년에만 매장이 300여개(43%), 매출이 3,000억원(33%) 가량 늘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H&B시장에 GS리테일 왓슨스·롯데쇼핑의 롭스·이마트 부츠 등 유통 대기업 후발주자들이 올해 공격 경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H&B시장의 독보적인 1등은 올리브영.
지난 한 해만 약 200개의 매장을 연 올리브영은 2015년 약 7,6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1조 원 매출을 거둔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미니 점포와 고급형 점포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전략을 통해 매장 확대를 지속해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포부입니다.
업계 2위인 GS리테일은 오늘 헬스·뷰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습니다.
GS리테일은 올해 기존매장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인 50개까지 신규점포를 늘릴 예정입니다.
후발주자인 롯데 롭스는 올해 대형 매장 위주로 35개의 신규매장을 출점시켜 122개 매장을 운영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