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시리아 군, IS로부터 팔미라 탈환"

이라크, 모술 서부 점령 속도 올려

시리아 정부군이 2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팔미라로 진격하고 있다.    /팔미라=AFP연합뉴스시리아 정부군이 2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팔미라로 진격하고 있다. /팔미라=AF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고대 도시 팔미라를 재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군이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아 팔미라 장악 작전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조만간 팔미라에서 IS를 격퇴할 것이라는 관측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시리아군이 팔미라 서쪽 지역에 들어가 그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쥐었다”며 “IS가 팔미라의 요새에서 철수했고 시리아군의 요새 탈환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몇 주 동안 사막을 통해 팔미라에 다가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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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는 시리아 정부군과 IS가 극렬한 점령전을 벌였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해 3월 팔미라를 탈환했지만 같은 해 12월 다시 IS 수중에 넘어갔다. 특히 IS는 2천 년 전 사자상과 1천800년 전 개선문 등 주요 유적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파괴한 바 있다.

최근 이라크에서도 모술 서부 탈환 작전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서부까지 점령하면 IS의 세력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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