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갑호 애널리스트는 3일 인터플랙스가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이 외에 터치스크린(TPS)용 FPCB를 공급하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 증가 가장 확실한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일 현재 2만 8,650원인 인터플랙스의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인터플랙스는 지난해 4분기 주 공급처인 삼성전자 갤럭시 폰의 부진으로 동반 하락하며 영업이익 -52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여파는 올해 1분기 까지 적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인터플랙스가 삼성 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에 디스플레이용 FPCB를 공급하는데 이어 애플에 직접 터치스크린용 FPCB를 납품하기로 확정한 것은 대형 호재라는 평가다. 애플의 직접 납품처로 지위가 상승한데다 터치스크린용은 디스플레이용보다 수익성과 이익규모가 높다. 그 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은 디스플레이용 FPCB공급에 한정된 만큼 새로 등장한 희소식에 또 한 번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해 애플에 납품하는 디스플레이용과 터치스크린용 FPCB매출은 6,000억원, 내년은 1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터플랙스 부품이 채택된 아이폰은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분기별로 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88.4% 오른 1조 84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78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