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의 탄생을 그린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에 등장하는 ‘킹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오리지널 ‘킹콩’과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리메이크한 ‘킹콩’보다도 두 배 이상 큰 크기를 자랑한다.
‘콩 : 스컬 아일랜드’를 연출한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지난 2월 15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영화의 팬으로, 영화를 연출하며 한국영화를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고, 실제로 ‘콩 : 스컬 아일랜드’에는 한국영화의 오마주 장면이 가득하다.
먼저 영화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사막 장면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만주사막에서 이병헌, 정우성, 송강호가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또한 괴수가 해골을 토해내는 장면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떠올리게 만들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도리 액션신도 오마주된다.
이처럼 다양한 한국영화의 오마주가 담긴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는 괴수영화의 원조로 불리는 ‘킹콩’ 뿐 아니라 ‘스컬 크롤러’, 거대 거미와 초대형 버팔로 등 킹콩과 최강 괴수들이 펼치는 압도적인 몬스터 배틀을 앞세워 3월 극장가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