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 끝났나…강원도 부동산 시장 '주춤'

1월 전체 거래량 2,093건...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급감

강원도 춘천 시내 전경./연합뉴스.강원도 춘천 시내 전경./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로 인기가 치솟던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상승세를 주도했던 춘천과 원주의 부동산 시장은 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강원도 내 아파트 거래량은 2,093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1% 줄어든 수치다.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특수로 계속 오르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 멈칫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춘천의 경우 지난해 말보다 아파트 거래량이 40%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주의 부동산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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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기준 1,300여 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기록하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올해에도 7,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상가 임대·분양 시장은 더 심각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 지역 3층 이상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4분기 기준 19%에 달했다. 전국 공실률 평균(10.7%)의 2배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강원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올림픽 호재는 이미 가격에 다 반영이 됐다고 봐야 한다”며 “입지가 뛰어난 곳은 큰 흔들림이 없겠지만, 이미 미분양이 늘고 있는 지역은 성급한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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