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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순익 올 100조 돌파할 듯

디스플레이 업종 실적 호조 전망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연간 순이익이 올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3일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추정치가 지난 201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코스피 상장사들의 2016년 순이익 추정치는 94조1,000억원에 이른다. 신한금융투자는 갤럭시 노트7 위기를 넘어선 삼성전자와 통신·소비재 등 내수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코스피 순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101조4,000억원을 기록해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주요 그룹사 중에서는 LG그룹의 순이익 상승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룹사 중 순이익 규모 4위인 LG그룹이 지난해 4·4분기 1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며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 중 LG생활건강(051900)이 지난해 4·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032640)·LG이노텍이 어닝서프라이즈(컨센서스 10% 이상 순이익)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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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중에서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순이익 상승세가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스플레이 업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배 상승해 코스피 전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정보기술(IT) 분야의 슈퍼사이클이 찾아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에 호황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4분기 코스피 상장기업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9조8,000억원으로 사상 첫 30조원대를 바라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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