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촛불vs태극기, 광장에서 막판 총력전

헌재 선고 앞두고 마지막 주말 집회일수도

촛불은 세계여성의 날 행사, 태극기는 전세버스 동원 나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코 앞에 두고 탄핵 찬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수도 있는 만큼 양측 모두 막판 세 결집에 나서면서 올해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주제로 19차 주말 촛불집회를 연다. 시민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과 박 대통령 구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집회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페미니스트 단체와 여학생회 등 각종 여성 인권단체의 관련 행사로 시작된다. 오후 12시30분 ‘정의당 대선 여성공약 선포식’부터 오후 1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행사, ‘박영수 특검 자택 ’야구방망이 집회‘ 행위자 고발 캠페인’ 등이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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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집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는 행진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주말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의 행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앞서 퇴진행동은 1일 행진에 대해 경찰이 태극기 집회와의 마찰을 우려해 금지 통보하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탄핵반대 단체인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시울시청 일대에서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이라는 주제로 16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불법탄핵 원천무효와 국회해산, 특검구속, 언론해체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집회는 3시30분부터 을지로 방면으로의 행진을 진행한 뒤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탄기국은 전국에 총동원령이 내려진 이번 집회에 최대 700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전세버스를 동원해 지방 회원들의 참석을 권유하고, 버스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차나 KTX를 사전 예약해달라며 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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