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식품시장 치킨런 전략으로 승부하라] HMR 승부처 '푸드테크'

식품조리법 등 첨단기술 입혀

'갓 조리한 음식' 구현 공들여





가정간편식(HMR)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면서 식품업계가 식품과 기술을 접목하는 ‘푸드테크’에 주목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첨단기술을 접목해 편의성을 높이면서 경쟁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원F&B(049770)는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는 완전식 즉석밥 ‘쎈쿡’을 내세운다. 쎈쿡은 그릇 하나에 밥은 물론 나물·고기 등 반찬과 소스가 완전히 조리된 상태로 있어서,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별도 반찬 없이도 식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압공법’과 ‘가마솥공법’을 통해 첨가물 없이 즉석밥을 만든다. 초고압공법은 곡물에 순간적으로 최대 3000기압(압력밥솥의 약 2500배)의 압력을 가해 곡물 내부에 수분을 침투시켜 차지고 부드럽게 만드는 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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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001680) 청정원의 ‘휘슬링쿡’은 가정간편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일반 레토르트 공법과 다른 ‘CV(Cooking Valve)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갓 요리한 것 같은 신선한 맛과 식감을 지향한다. 용기 덮개에 쿠킹밸브를 부착하고 제조 과정에서는 단시간 내 조리해 열로 인한 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조리가 완료되면 쿠킹밸브에서는 휘슬 소리를 냄으로써 전자레인지의 출력과 관계없이 이를 듣고 동일한 조리 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978년부터 식품연구소를 가동하며 푸드테크에 관심을 보여 왔던 CJ제일제당(097950)의 대표적 성과는 1996년 나온 ‘햇반’이다. 당시 연간 영업이익의 10% 수준인 100억원을 투자해 첨단 무균포장기술을 도입했고, 2010년부터는 생산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고 있다. 포장용기도 안전성이 검증된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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