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로건’은 이번 주말 3일(3일~5일) 동안 63만 295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로건’은 잔인한 사지절단 표현으로 인해 한국에서 특히 흥행에 불리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엑스맨’부터 계속 함께 해온 슈퍼히어로 ‘울버린’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로건’은 개봉 첫 날인 1일에는 ‘해빙’에 뒤져 2위에 머물렀지만, 2일부터는 ‘해빙’을 추월해 계속 1위를 질주했고, 1일 개봉 이후 5일 동안 107만 98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외화 중 최단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은 19금 슈퍼히어로 영화 ‘데드풀’이 기록한 4일이며, ‘로건’은 ‘데드풀’에 이은 2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조진웅, 김대명 주연의 스릴러 ‘해빙’도 묵직한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봉 첫 날인 1일 역대 삼일절 흥행 2위 기록과 역대 스릴러 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며 기세좋게 출발한 ‘해빙’은 이번 주말 43만 318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90만 9687명으로 전국 100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3 아이덴티티’는 17만 91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2주차에 관객이 급감하긴 했지만 누적관객이 이미 152만 7389명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정우, 강하늘 주연의 ‘재심’은 13만 3657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에 올랐고, 누적 226만 6965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26일 열린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 3관왕에 오른 ‘문라이트’가 개봉 첫 주말보다 30% 가까이 관객이 증가한 2만 8801명으로 9위에 올랐고, 지난 주말 15위에 오르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아카데미 6관왕 ‘라라랜드’도 관객이 두 배가 증가하며 2만 9818명으로 7위에 올라 아카데미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