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훔칠 때 짜릿해"…상습 절도 50대男 체포

백화점 돌며 가방 등 1,600만원 상당 훔쳐

"범행 저지를 때 만족감 느꼈다"

물건을 훔치는 ‘손 맛’을 잊지 못해 서울 일대 백화점을 돌며 가방, 옷 등을 훔친 5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차게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신모(56)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백화점에서 28차례에 걸쳐 여성용 코트, 가방, 지갑, 구두 등 1,673만원 상담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강남구, 송파구, 중구, 영등포구 등에 있는 대형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옷 등을 훔쳐 직접 착용하거나 지하철통로 또는 길거리에서 10∼20% 수준의 싼 가격에 되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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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백화점 매장에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고 있었음에도 옷을 자신의 것처럼 걸치고 나오거나 가방을 들고 나오는 식으로 물건을 훔치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며 “조사에서 신씨는 ‘범행을 저지를 때 만족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지난 200년에도 동일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수감생활을 했다. 경찰은 신씨의 여죄 여부와 훔친 물건의 처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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