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현장] ‘왕을 참하라’ 김학철 “한명회, 배우라면 거절할 수 없는 역할…이덕화 선배와는 다르게 재해석

영화 ‘왕을 참하라’에 출연한 김학철이 ‘한명회’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김재수 감독과 강연정, 강윤, 추석영, 김선영, 김학철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왕을 참하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학철이 7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왕을 참하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배우 김학철이 7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왕을 참하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김학철은 1996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본투킬’로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2002년 KBS 대하사극 ‘태조왕건’에서 왕건(최수종 분)의 부하인 ‘박술희’를 연기하며 강렬한 개성파 연기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서 김학철은 “제가 ‘본투킬’로 청룡상을 받았는데, 생활고에 못 이겨 ‘태조 왕건’으로 도망갔다”고 웃으며 앞으로는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학철은 ‘왕을 참하라’에서 조선 세조와 성종 시기의 정치인인 ‘한명회’를 연기한다. 한명회는 MBC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에서 원로배우 정진이, KBS 대하사극 ‘한명회’에서는 이덕화가 연기해 큰 주목을 받은 역할이며, 이외에도 드라마 ‘왕과 비’에서 최종원이, 영화 ‘관상’에서 김의성이,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이희도가 연기하는 등 개성파 배우들이 주로 거쳐온 역할이다.

김학철은 “한명회는 배우라면 누구나 거절할 수 없는, 반드시 연기하고 싶은 역할”이라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리어왕’에 비견될 캐릭터라고 강조하며 “한명회는 칠삭둥이라는 이유로 왜소한 느낌으로 그려내지만, 기존 정진 선배나 이덕화 선배의 한명회와는 다르게 이후 몸이 커진 무사 같은 느낌의 한명회로 새롭게 재해석 해봤다”고 밝혔다.

영화 ‘왕을 참하라’는 조선 9대왕이자 성군으로 칭송받는 성종을 둘러싼 권력과 암투를 통해 조선대판 비선실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16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