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광주전남 지역, 대선주자 지지선언 본격화 조짐

민주당 대선주자들/연합뉴스민주당 대선주자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에 대한 지지 선언 경쟁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 선언이 나왔다. 이병완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김승남·서갑원 전 국회의원, 김보현·김영남 광주시의원 등 광주전남 전현직 시도의원, 정치인,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57명은 7일 안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이들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지사는 안정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체감 지지도와 발표되는 지지율의 괴리가 크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으며 민심의 흐름과 지지도가 궤를 같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 지지 선언을 시작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에 대한 지지 선언 역시 각 지지모임을 중심으로 잇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측은 실무진 차원에서 지지 선언 등을 준비하면서도 이를 본격화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탄핵을 앞두고 경선에 너무 집중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좋지 않게 비칠 수 있다”며 “현재는 탄핵에 집중하자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국민의당 안희정·손학규·천정배 후보들에 대한 지지 선언도 각 후보 진영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광주·전남지역은 지역은 민주당 경선의 최대 격전지인 만큼 탄핵 심판을 전후해 후보별 지지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효과적인 홍보수단이어서 선거 때마다 가장 많이 활용되곤 한다”며 “탄핵 국면이 정리되면 후보별 지지 선언이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김민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