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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위협받는 간, ‘흑마늘’로 튼튼하게!



우리나라에는 유독 술과 친한 사람들이 많다. 미국의 알콜중독 기준을 토대로 측정하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알코올중독으로 진단받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회식과 명절, 행사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술은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신체 기관 중에서도 ‘간’은 위와 더불어 술에 위협받기 쉬운 부위다. 위에서 분해되고 소장이 흡수한 영양분이 첫 번째로 통과하는 관문이 바로 간이기 때문이다. 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과 여러 가지 영양소를 저장하며 해로운 화학첨가물, 합성첨가물질 등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업무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술로 해소하는 습관은 악순환을 거듭, 결국 간 건강을 악화시킨다. 간은 손상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몸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갔을 땐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큰 병이 되지 않도록 간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간질환을 관리하는 생활수칙으로는 단연 ‘과음 금지’가 핵심이다. 또 불필요한 약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하며 무리한 체중 감량은 피해야 한다. 합성첨가물이나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영양분이 골고루 포함된 식단과 함께 간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간에 좋은 다양한 음식 가운데 ‘흑마늘’은 임상시험으로 그 효능을 증명했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노병규 교수팀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흑마늘 추출물이 간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치온의 활성을 유의적으로 증가시켜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해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지닌다고 밝혔다.


흑마늘은 통마늘을 수십일간 숙성시킨 것으로 면역력 증진, 항암 효과가 우수하고 마늘보다 항산화 기능은 더 강력하다. 흑마늘 만들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건강식품브랜드에서는 흑마늘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마늘즙, 마늘환, 발효흑마늘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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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늘즙의 경우 흑마늘즙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브랜드마다 다른 제조방식을 구매 전에 잘 살펴봐야 한다.

많은 흑마늘즙 제품들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 약리성분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은 수용성 성분만을 담아낼 뿐 불용성 성분은 담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용매에 상관없이 약리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으로는 ‘전체식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통흑마늘을 껍질째 갈아낸 흑마늘분말을 흑마늘진액에 넣는 것으로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 등 흑마늘의 영양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마늘 분말액이 흑마늘즙에 비해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비타민E, 칼슘 등의 영양분 함량이 각각 1.42배, 1.10배, 9.03배, 2.83배 더 많았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음주하면 간이 쉽게 피로해지고 간의 회복 기능 역시 떨어진다. 술을 피할 수 없다면 술 마시기 전 미리 식사를 하고, 술은 나눠서 마시는 등 건강한 음주 습관을 기르는 한편, 평소에는 간에 좋은 음식으로 간을 튼튼히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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