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 상습절도 혐의로 변모(57)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씨는 지난 1월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은평구 한 시장에서 혼자 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아버지 친구분이시죠? 아버지께서 커피숍에서 기다리신다”고 속이며 인근 건물로 유인했다. 변씨는 건물 계단을 오를 때 피해자를 부축하는 척하며 주머니 속 지갑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80∼90대 노인들을 상대로 지갑과 함께 현금 1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변씨는 과거 노점상 등 일을 했지만 현재 무직으로 생활비 마련이 주된 동기였다”며 “노인들의 행동이 민첩하지 못해 만약 걸리더라도 쉽게 도망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변씨가 유사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