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두 번째 시집 ‘모데미풀’을 발표한 문효치(74) 시인이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시인협회는 8일 제49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작으로 문 시인의 ‘모데미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우리 고유종 풀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시들이 우리의 설화·언어·전통과 결합해 새로운 창조의 힘으로 되살아났다”며 “풀을 소재로 72편의 시를 쓴 저력만으로도 놀랍다”고 평했다.
지난 1957년 2월 창설된 한국시인협회는 국내의 대표적인 문인 단체로 창립 당시부터 매년 우수 시집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초대 수상자는 김수영 시인이며 김춘수·정한모·김광림·조병화·김남조 등 국내 대표 시인들이 수상했다.
한편 제12회 젊은시인상은 시집 ‘천사들의 나라’를 낸 전윤호(53) 시인이 받게 됐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문학의집 서울에서 시인협회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