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이 1라운드 2연패를 당하면서 ‘고척 참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몇 년째 100억대 FA 돈잔치를 벌이며 연봉으로는 세계수준에 근접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국제경쟁력은 오히려 퇴보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이스라엘에게 1-2로 패했던 대표팀은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진한 네덜란드에게도 0-5 완패를 당하면서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많은 야구전문가들과 야구팬들은 “KBO의 거품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자조섞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해 KBO의 3할 타자는 무려 40명으로 리그자체의 타고투저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상식적이지 않은 숫자가 쏟아져 나왔다.
김성근 감독은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한국 야구의 현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결국 핵심적인 원인은 비정상적인 리그에서 찾아야 한다며 투타 밸런스가 잠시 무너지더라도 스트라이크존을 MLB식으로 원상복귀시키고 선수육성에 공을 들여야한다고 충고했다.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