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9일 경남 창원시 팔용동 충전소에서 수소차 충전소 준공식을 연다는 8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되는 수소차 충전소는 창원시 첫 충전소다.
환경부는 지난 2013년부터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소차 121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수소차 충전소 6곳이 설립됐다. 올해까지 전국에 수소차 310대(누적)를 보급하고 충전소 16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를 확대해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0곳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울산·전남 산업단지에서는 공정과정에서 남는 수소인 부생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충전소가 만들어졌다.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는 수소차 생산기지로, 창원시는 수소충전소 제작사와 부품기업 등 집적지로서의 특징을 각각 살려 충전소를 설립했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난해 12월 울산시에서 수소택시를 출범시킨 데 이어 이달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수소차 카셰어링(공유) 발대식을 열었다. 카셰어링은 렌터카보다 짧은 시간인 1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쓰는 시스템이다.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예약·결재로 무인 차량보관소에서 차를 쓰고 반납하면 된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수소차 보급 정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