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보유한 한국선박금융 지분 35.29% 전부를 매각한다고 공고했고 2일 인수의향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KSF 등 선박금융 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KSF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KSF는 (주)부방을 비롯해 부방그룹 관계회사인 에스시케이, 제이원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이고 2015년 말 기준 자본금 84억, 당기순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선박금융은 대우조선해양이 STX 등과 함께 2003년 설립한 회사다. 선박 취득, 자금 차입, 취득 선박의 관리·매각 등 선박 투자 관련 업무를 위탁 운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자본금 85억 원에 매출 20억 원(이상 2015년말 기준)으로 규모는 작은 편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가진 지분의 매각 가치는 약 40억 원에 그칠 예정이어서 유동성 해갈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24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아 예비 입찰을 벌인 후 이달 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며 최종적으로 4월 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