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CNN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직전 트럼프타워를 도청 명령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주장을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지난 4일 트럼프 계정에 갑자기 올리자 오바마 전 대통령과 측근들은 처음에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의 케빈 루이스 대변인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백악관의 누구도 어떤 미국 시민에 대해서도 사찰 명령을 한 적 없다”며 “그와 다른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도청 논란이 벌어진 뒤인 지난 6일 브리핑에서 두 전·현직 정상의 관계에 대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