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오른쪽 둘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과 최규남(〃셋째) 제주항공 사장 등이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전략적 협약식을 맺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KAI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과 함께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
KAI는 9일 제주항공과 ‘신사업 발굴 및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AI는 국내 LCC 업체의 MRO(항공정비산업) 물량확보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정비 효율화와 조종사 양성 훈련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또 미래 주도산업인 자율비행과 항공전자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분야별 양사간 실무자급 운영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으로 협약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MRO(항공정비산업) 전문업체 설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양사간 전략적 협력은 LCC 업계의 추가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항공기 정비사업에 대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 1월 MRO 평가단 실사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 MRO 전문업체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